
[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가 일주일을 앞두고 누리호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한국형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일을 오는 6월 15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하고 오는 15일 재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2차 발사 예정일(6월 15일)은 누리호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의 지난 10년간 장마 시작일을 고려해 결정됐다. 발사 예비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다.
이번 발사 목표는 실제 기능하는 무게 0.2t의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일이 목표다. 누리호 최종 목표인 무게 1.5t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발사다. 이를 위해 누리호는 이번 발사에서 이 위성과 함께 1.3t짜리 위성 모사체를 운반해 수십 초 간격을 두고 잇달아 분리하게 된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해 10월 21일 진행된 1차 발사에서 3단부 엔진이 예상보다 빨리 꺼지면서 3단에 실린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취약점으로 확인한 3단 산화제 탱크의 기술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이에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누리호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모이고 있다. 누리호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지난 7일 종가 57,000원 +1.60%) ▲한국항공우주(56,900원 +8.80%) ▲쎄트렉아이(51,600원 -0.96%) ▲비츠로테크(10,150원 -1.46%) ▲한양이엔지(17,150원 +0%) ▲현대중공업(129,500원 +2.37%) ▲현대로템(20,250원 +3.32%) ▲세원이앤씨(716원 -2.19%) 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액체로켓 엔진 제작을, 한국항공우주는 총괄 조립 및 1단 탱크 제작을 맡고 있어 테마에 편입됐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유일 종합위성시스템 전문업체로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인수돼서, 비츠로테크는 연소기 및 가스발생기 시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있어 관련주에 언급된다.
한양이엔지는 발사대 추진체 공급설비·지상구조물 개발에, 현대중공업은 발사대 제작에 참여해 관련주에 거론된다.
현대로템은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를 국내 최초 구축하고, 세원이앤씨는 추진기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테마주로 꼽힌다.
이외에도 하이록코리아, 이엠코리아, 계룡건설, 삼영화학 등 상장사가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