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북-오버스와 함께 일본 암호자산 업계 IEO 3호 선정

그래픽=내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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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DMM 비트코인이 IEO를 통해 화이트 리스트 코인에 도전한다.

최근 트론(TRX), 에이다(ADA), 폴카닷(DOT), 아이오에스티(IOST) 등을 레버리지 거래쌍으로 확충, 거래쌍 20개 고지를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프로젝트를 IEO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2일 DMM 비트코인, 코인북, 오버스 등에 따르면 3개 회사가 니폰 아이돌 토큰(NIDT)을 위해 협력한다. 아이돌 데뷔를 위한 발굴과 육성은 오버스, 코인북은 아이돌 굿즈 연계 사업, DMM 비트코인은 IEO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회사 3곳이 분업해 사업을 추진한다.

DMM 비트코인은 2016년 7월 영업을 시작한 도쿄 비트코인 익스체인지(TBX)를 DMM 그룹이 인수, 2018년 1월부터 현재 브랜드를 사용 중인 1종 암호자산 거래소다. 다른 사업자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 발굴에 집중한 것과 달리 DMM 비트코인은 레버리지 거래를 특화, 일명 숏 전문 거래소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DMM 비트코인은 6월 15일부터 4개 프로젝트를 레버리지 거래쌍으로 추가한다. / 자료=DMM 비트코인
DMM 비트코인은 6월 15일부터 4개 프로젝트를 레버리지 거래쌍으로 추가한다. / 자료=DMM 비트코인

이번 IEO는 법정 레버리지 한도 2배 거래쌍보다 DMM 비트코인의 첫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 기존 1종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북을 러닝메이트로 선택, IEO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북은 DMM 비트코인보다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지만, 일본의 표준 NFT '옥트 패스'를 기반으로 아이돌 관련 굿즈 판매를 위해 실증 실험을 했던 사업자다. 

지난해 4월 코인북은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플랫폼 'NFT 레카'로 아이돌그룹 SKE48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를 NFT로 판매, 지갑 서비스 업체 '스마트앱'의 고 베이스(GO BASE)를 연동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함께 했던 스마트앱이 현재 SBI 그룹이 인수한 SBI NFT다.

이로써 DMM 비트코인의 니폰 아이돌 토큰은 코인체크의 팔레트토큰(PLT), GMO인터넷의 FC 류큐 코인(FCR)에 이어 일본 암호자산 업계의 세 번째 IEO가 되며, 지난해 12월 IEO를 선언했던 후오비 재팬에 이어 IEO를 추진하는 네 번째 암호자산 거래소가 된다.

특히 코인체크가 IEO로 발굴한 팔레트 토큰이 엔터테인먼트 토큰으로 부각되면서 OK코인 재팬과 바이비트도 상장, 내수용 프로젝트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리를 잡은 것이 DMM 비트코인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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