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전거래일 시간외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피시스템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에스피시스템스는 종가보다 9.73% 상승한 10,600원에 시간외 매매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4만2,362주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과의 회동을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발표할 미국 전기차 계획에 대한 기대가 모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실명을 인용해 "미국 조지아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 위해 오는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에서 현대자동차 CEO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맞춰 20일 현대차가 70억 $(약 8조9천억 원) 이상을 조지아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현대차는 미국에 50억$(6조3천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영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50억$를 추가로 투자해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기존 투자계획과 이날 발표한 투자계획을) 모두 합하면 우리의 새로운 미국 투자액이 100억$가 넘게 된다"고 전했다.
에스피시스템스는 1988년에 설립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로봇자동화 제조시스템과 관련한 산업기계 및 기기들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와 64억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실린더 헤드 갠트리 로더)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혜주로 주목 받았다.
23일 오전 9시 2분 기준 에스피시스템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05% 상승한 11,5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