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CJ제일제당이 식용유 공급난에 대한 우려 속에 상승세로 개장했다.
지난 23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내수 시장에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되게 하겠다"며 오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국제 곡물공급난이 심상치 않자 지난 1월 철폐하기로 했던 내수시장 공급의무제와 수출허가제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여기에 세계 1위 대두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운송업계가 대규모 파업을 잇달아 일으키면서 국제적인 곡물 공급난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에서는 내수 곡물 운송의 8할 이상을 담당하는 트럭 기사들이 대규모 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항만 근로자들도 파업을 선언했다.
국내 식용유 시장에서는 대두유와 카놀라유가 비중이 높지만 이번 인도네시아의 금수 조치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팜유 가격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 아르헨티나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두유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용유·팜유 테마주에 높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분 기준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418,500원, 우선주인 CJ제일제당우의 주가는 전거래 일보다 3.49% 상승한 193,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주간 CJ제일제당은 26,500원(+6.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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