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캠페인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를 비롯, YG, SM, JYP 등 기획사들에게 기후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해당 캠페인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를 비롯, YG, SM, JYP 등 기획사들에게 기후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내외경제TV] 신단아 기자="죽은 지구에 케이팝은 없다"

케이팝포플래닛 관계자들이 오늘(21일) 서울 용산구 BTS소속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친환경 앨범 선택지 도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캠페인은 세계적 성공을 거둔 BTS 소속사 하이브를 비롯, YG, SM, JYP 등 기획사들에게 기후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게 목적이다. 

앨범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이나 선주문량이 수십만 장, 수백만 장 팔렸다는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나, 여기에는 앨범을 필요 이상으로 사게 만드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상술이 반영된다.

팬들은 팬사인회를 가기 위해 듣지 않을 앨범을 몇 백장씩 구매하며, 앨범 안에 멤버별 포토카드를 모으기도 한다.

케이팝포플래닛은 실물 앨범을 여러 장 사게 부추기는 소속사 행태를 언급하며, "문제는 음반 생산과 유통 과정 전반에서 대량의 탄소가 배출돼 기후 위기를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화석연료를 주원료로 한 플라스틱은 석유와 가스의 추출과 정제, 분해, 소각 전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또 패키지에 사용된 코팅지, 폴리염화비닐(PVC) 등은 재활용이 어려워 쓰레기를 양산한다"라고 지적했다.

'죽은 지구에 케이팝은 없다' 캠페인은 1만 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적인 케이팝스타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소속사 포함 주요 엔터테인먼트회사에 전달하고, 앨범 및 굿즈의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탄소배출이 적은 공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앨범의 포장지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재질을 사용하여 자원을 아끼는 것은 물론 음반판매시 실물은 포토카드와 메시지카드만 주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100% 재생에너지로 제공하는 등의 엔터테이먼트사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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