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내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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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업비트 싱가포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30일부터 비트코인과 테더(USDT) 마켓의 거래가 중단돼 때아닌 시장 철수설에 휩싸였다. 이전에도 거래쌍 추가에 따른 마켓 점검이 있었지만, 현재 열흘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거래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

특히 1년 전 비트코인 마켓에 카르테시(CTSI) 상장 이후 추가 상장이 없으며, 대신 일부 프로젝트만 상장 폐지하면서 현재 가동 중인 싱가포르 달러(SGD) 마켓 외에 거래소의 기능이 일부 멈춘 상태다.

11일 업비트 싱가포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0시(현지 시간)부터 비트코인과 테더 마켓의 거래가 중단됐다. 회사 측은 일반적인 주문 매칭 시스템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했지만, 이전보다 길어진 기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업계에서 거래소의 입출금 중단은 실명계좌의 의심스러운 거래 확인, 메인넷과 지갑 시스템 업그레이드, 하드포크 등 프로젝트 자체 이슈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시행된다. 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입출금을 중단하는 경우는 서버 점검이나 증설, 대규모 거래쌍 추가 혹은 제거 등이다.

비록 BTC와 USDT 마켓에 상장된 프로젝트의 입출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반쪽짜리 기능에 불과하다는 점과 이전 주문 체결 업그레이드 기간이 길다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일각에서는 대규모 상장과 상폐를 언급하기도 한다.

반면 다른 거래소도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점검일 뿐 철수를 언급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비트 측은 "주문 체결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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