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 폴드3·플립3 사전예약이 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사진]= 삼성전자 뉴스룸](https://cdn.nbntv.co.kr/news/photo/202108/933292_40010_4518.jpg)
[내외경제TV] 장희주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플립3’ 인기가 무섭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간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 사전 예약판매 판매량은 45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 외 단말기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최소 60만 대에서 최대 80만 대를 웃돌 전망이다.
직전 모델인 갤럭시 Z폴드2의 사전 예약 판매량은 8만 대 정도였음에 비하면, 이번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사전 예약 판매량은 최대 10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심지어는 갤럭시노트20이나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교해도 판매 속도가 두 배 가량 빠르다.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제품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현재 이통사들은 전날부터 일부 예약 가입자를 상대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흥행을 계기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관련 시장의 확대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리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삼성전자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관련 부품주들 역시 강세다. 폴더블 시장 확대 기대감이 관련 부품주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관련주로 꼽히는 ’KH바텍’과 ‘비에이치’, ‘파인테크닉스’ ‘세경하이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눈에 띄게 상승했다.
KH바텍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힌지(접히는 부분)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비에이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한다. 파인테크닉스는 메탈 플레이트(내장 힌지)를 공급하는 업체다. 세경하이테크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한 광학필름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부품 시장에서 지배적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부품업체가 폴더블 시장 확대에 따른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