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업계에 말딸로 알려진 사이게임즈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우마무스메(정식 이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이어 온천딸 '온센무스메'가 일본 온천관광 살리기에 나섰다.
실제 관광지의 온천을 미소녀로 설정해 의인화를 진행한 '온센무스메(温泉むすめ)' 프로젝트. 과거 동명의 모바일 게임은 종료됐지만, 게임 관련 프로젝트만 사라졌을 뿐 여전히 미디어믹스를 진행할 정도로 일본 관광청이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14일 스마트앱, 머니파트너즈 등에 따르면 온센무스메를 운영하는 엔바운드(Enbound),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JPYC 재단 '일본 암호자산 시장과 협력해 현지 온천관광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이번 협력의 이면을 살펴보면 엔바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스마트앱은 일본 표준 NFT 개발에 참여한 블록체인콘텐츠협회 소속으로 지갑 서비스 업체다. 옥트 패스의 프로토타입 '고 베이스'를 토대로 아이돌 트레이딩 카드 판매 마켓 'NFT 레카'와 실증실험을 거쳤고, 현재 크리에이터 전용 NFT 마켓 '나나쿠사'를 운영 중이다.
또 머니파트너즈는 GMO코인이나 DMM 비트코인 등의 IT 기업과 SBI 그룹, 모넥스 그룹과 함께 1종 암호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금융기업으로 1종 라이센스로 운영했던 '코인에이지'와 함께 머니파트너즈 그룹의 자회사다.
지갑과 거래소 운영,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재단 등이 모여 진행하는 사업은 온천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실증실험에 가깝다. 과거 일본 관광업계는 일부 관광지를 중심으로 스텔라루멘(XLM) 기반 프로젝트를 선보여 지역 축제와 연계된 '지역화폐'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온센무스메와 결합한 블록체인은 NFT와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JPY Coin(JPYC)이다. 하지만 스텔라루멘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규 알트코인이고, 이더리움 생태계보다 약한 일본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약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마트앱 관계자는 "침체된 온천 관광지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 기업이 보유한 노하우를 살려 NFT를 활용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