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금법 시행 2일차에 접어들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오는 '협의 중'이라는 언론 플레이보다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된 프로모션을 진행, 실질적으로 은행명만 공개하지 않았을 뿐 협의가 끝나 발급을 받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특금법을 대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는 은행과의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실명계좌) 계약 공개에 앞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두고 업계는 실명계좌 발급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마무리 단계에서 양사의 기밀유지 협약에 의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닥 측은 상호 협의에 의해 공개하지 않는 것일 뿐 현재로선 아무런 입장도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는 실명계좌 발급 심사에서 누락된 것이 아니라 이미 특금법 시행 전에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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