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업비트와 고팍스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BEP-20)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BSC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는 업비트와 고팍스에 상장할 수 없어 일부 프로젝트 팀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측은 원론적인 태도 외에는 부연이나 첨언을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되려 BSC 지원 네트워크 프로젝트가 SNS와 유튜브 등에서 '상장 시그널'이라는 그릇된 콘텐츠로 변질, 자칫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어 경계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업계는 업비트가 BSC를 지원하면 빗썸의 최다 종목 거래 타이틀을 위협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BSC 생태계는 4,149개의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이들은 각각 이더리움이나 자체 메인넷을 보유 중이지만, BSC까지 생태계 확장을 앞세워 지원한다.
예를 들면, 빗썸과 코인원에 상장된 플로키(FLOKI)는 이더리움과 BSC를 지원한다. 거래지원 이면에는 빗썸과 코인원은 BSC를 지원해 플로키의 입출금을 개방한 것이고, 이더리움까지 지원하는 플로키임에도 업비트는 상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나무 측은 타 네트워크 혹은 지원하지 않는 네트워크로 표기된 BSC에 대해 "회사의 운영과 정책적 판단에 따른다"라며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 중인 가상자산에 대한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회사 측의 답변을 토대로 추측하면 프로젝트 팀의 멀티체인 개발과 자체 메인넷을 개발해 운용한다면 이에 대한 기술적인 고려는 해볼 수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래서 특정 네트워크를 기피하는 것이 아닌 최초 거래 지원시 프로젝트 팀의 기술력을 가늠하려는 기준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