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위믹스(WEMIX) 상장 폐지 이후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믹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단과 커뮤니티가 공동 대응하는 방식으로 일시적으로 연대하는 양상이다.
지난 7일 'WE go together – 위믹스 가처분 소송, 위메이드와 위믹스 투자자협의체가 함께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위믹스 홀더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에 이어 재단도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녕하세요. 위믹스 팀입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발표로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위믹스 팀은 거래소들이 DAXA를 내세워 내린 불합리한 결정을 납득할 수 없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면 단초가 된 플레이브릿지 자산 탈취 사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닙니다. 저희의 과오는 반성하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 더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거래 지원 종료라는 결정의 무게는 위믹스 팀만이 아닌 위믹스 생태계 참여자들과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에게 지워지며 저희는 이를 좌시할 수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주말과 공휴일이 이어지는 연휴 전 날 거래지원 종료가 발표되었지만 위믹스 팀은 이에 게의치 않고 대응 준비에 매진하였습니다. 외부 협력이 필요한 과정들도 다행히 원활한 도움을 받아 다음과 같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1.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공식 성명 영상 그리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말씀 드린 것과 같이 거래 지원 종료 발표 직후 바로 효력정지 가처분 (이하 가처분) 신청을 위해 김&장 법률사무소 그리고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여 함께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 의해 실질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홀더 커뮤니티에서 함께하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위믹스 홀더 네이버 카페에서는 탄원서 작성 등의 행동으로 응원해 주시고 있으며 이렇게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모여 위믹스 팀의 법적 대응 진행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가처분 신청이 단순한 요식행위가 아닌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철저한 자료 준비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법원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인증 보안 컨설팅 업체의 추가 점검
위믹스 팀은 DAXA의 소명 요청에 응해 KISA 인증 업체로부터 보안 점검을 받고 결과 리포트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또 다른 KISA 인증 컨설팅 업체로부터 보안 점검을 받기 위한 협의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DAXA에 의한 위믹스 프로젝트의 보안성 평가에 대한 반박만이 아닌 팀의 보안 강화 조치를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 위믹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3. 바이백 증빙 및 지갑 공개 준비
비록 DAXA로부터 바이백의 상세 사항 그리고 바이백한 위믹스를 보관하는 지갑 정보 제출 등의 소명 요청은 없었지만, 바이백의 시행과 결과의 증빙은 소명 절차와 별개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커뮤니티에 약속 드린 사항이며 이에 따라 진행 및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주 회계법인에 의한 바이백 내역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증에 앞서 그 간 국내 거래소에서 매수한 전체 수량이 출금되었고 4월 17일 출금된 해외 거래소 1차 바이백 수량을 함께 검증하였습니다. 회계 법인의 최종 검증 결과 보고서가 빠르면 5월 15일 발행될 예정이며 수령 즉시 바이백 수량 보관 지갑과 함께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지갑 주소를 먼저 공개할 수도 있으나 이미 외부 회계 법인의 검증을 안내 드린 상황에서 지갑 주소만 공개할 경우 악의적인 논란이 발생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보고서와 함께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근거 자료 요청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위믹스 팀은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후 DAXA로부터 거래지원 종료 사실과 각 거래소의 공지 링크들 만을 통보받았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추가 자료를 요청하였습니다.
[요청 메일 상세 내용]
발신 일시: 5월 7일 오전 9시 1분
수신: 고팍스, 빗썸, 코빗, 코인원
참조: DAXA 거래지원분과
요청 사항
1)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의 세부 조항에 따라 거래지원 신청인의 요청이 있는 경우 거래지원 유지심사 심의/의결의 결과와 그 사유, 거래지원 종료 심의/의결의 결과와 그 사유를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되어 있으며,
2) 다른 조항에 의하면 관련 기록을 15년 간 기록/유지해야 하므로 이에 해당되는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검토보고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검토 보고서 및 이에 관한 각 거래소의 가상자산심의/의결기구의 회의록 등 위믹스 거래지원과 관련된 일체의 자료가 이미 완성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3) 해당 자료를 5월 7일 18시까지 전달해 주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후 경과]
5월 7일 18시 2분 DAXA에서는 소속 4개 거래소와 논의하여 발송하는 메일이라는 단서를 붙여 저희가 요청한 자료가 아닌 각 거래소의 기존 거래유의 종목 지정 안내 공지 링크들과 거래지원 종료 안내 공지 링크와 같이 기존에 통보했던 내용만을 다시 보내 왔습니다. 그리고 심의 의결 관련 세부 사항은 해당 회원사로 문의해 달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본래 각 거래소들에게 자료 요청 메일을 보내며 DAXA를 참조에 포함하였음에도 어떠한 이유로 DAXA 명의를 이용해서 상기와 같이 다시 각 거래소로 문의하라고 회신하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위믹스 팀은 18시 27분 - 18시 30분에 걸쳐 4개의 거래소에 자료를 요구하는 메일을 각각 재발송하며 5월 8일 오후 12시까지 자료 전달을 요청하였습니다.
5월 8일 18시 03분 기준 빗썸에서만 심의과정에 대하여는 아무런 설명이나 자료 없이 기존 거래지원 종료 공지에서 언급한 두 가지 사유에 대해 각각 한 줄의 설명을 답으로 받았으며, 그 외 거래소는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내려진 이상, 각 거래소는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를 위한 심의/의결 회의록 및 검토보고서를 작성 완료했을 것이고, 자신들이 제정한 모범사례의 규정에 따라 위믹스 팀에 그 자료를 제공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고팍스, 빗썸, 코빗, 코인원 모두 세부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믹스 팀의 최우선순위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DAXA라는 방패막을 내세워 내린 불합리한 결정을 되돌리고 이로 인한 생태계와 커뮤니티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디고 계신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거듭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한 위믹스 생태계를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