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아무나 하나만 걸려라'라는 쌍끌이 방식의 업비트 사칭이 선을 넘었다. 이전부터 업비트나 빗썸 등에 새로운 코인이 상장할 때마다 '업비트 다운로드하고 최대 XXXX를 받으세요'라는 유치한 수준의 홍보 문구와 조악한 미러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메타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게이트아이오, 바이비트 등의 스폰서 광고로 위장, PC 버전 설치 보상으로 특정 코인을 상장하는 미러 사이트와 이에 발맞춰 X와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을 활용한 미러링이 한창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기라는 단어도 아까운 단순 사칭 웹페이지다.

메타의 타겟 기반 광고 알고리즘에 따라 ▲도달하는 데 사용되는 카테고리 ▲광고 파트너가 제공하는 활동 정보 ▲타겟 기반 광고 ▲광고 파트너의 광고 ▲메타 관련 광고 등을 활성화, 원래 업비트와 빗썸 홈페이지를 접속한 기록이 있다면 고스란히 사칭과 사기 페이지의 광고에 노출되는 식이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은 스마트 폰 버전 외에는 별도의 PC 버전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부 기준에 따라 오픈 API를 활용, 별도의 웹페이지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해 거래하는 것 외에는 모두 가짜이자 사칭이다.
미러 사이트의 특성상 회원 로그인과 설치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 외에는 회사 소개나 입출금 이용 안내와 같은 페이지 주소가 업비트나 빗썸의 공식 홈페이지 링크와 동일, 교묘하게 위장했음에도 어설픈 티가 난다.

다만 국내 주요 거래소의 거래 지원과 에어드랍 등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사칭 페이지도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탓에 주의가 요구된다.
메타 사용자는 계정 설정-광고 기본 설정에서 광고 맞춤 설정과 정보 관리에서 사칭 페이지 노출에 필요한 옵션을 제한,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므로 혹여나 사칭 페이지가 보인다면 신고와 동시에 숨김 처리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