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 자료=내외경제TV DB
업비트 / 자료=내외경제TV DB

|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센티넬프로토콜(UPP)이 체인바운티(BOUNTY)로 새로운 브랜드와 코드 네임으로 변경된 가운데 상장 유지와 스왑 등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업비트가 언급한 메인넷 런칭과 인플레이션 계획이 언급된 2018년 4월 7일자 영문 백서와 내외경제TV가 확보한 2018년 2월 21일자 한글 백서의 일부 수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19일 내외경제TV가 입수한 센티넬프로토콜 시절의 백서는 총발행량 5억 개를 목표로 현재 100%를 유통했다. 대신 Early Contributor와 Public Contributor의 배분 비율에 언급된 1,500만 개(3%)가 다르다.

센티넬프로토콜 한글 백서는 2018년 2월 21일이다. / 자료=센티넬프로토콜
센티넬프로토콜 한글 백서는 2018년 2월 21일이다. / 자료=센티넬프로토콜

Early Contributor를 기준으로 2018년 2월 21일자는 1억 6,850만 개(33.7%)이며, 2018년 4월 7일자는 1억 5,350만 개(30.7%)다. 또 Public Contributor는 1억 3,150만 개(26.3%)와 1억 4,650만 개(29.3%)가 다르다. 이를 두고 혹자는 3% 차이가 대수냐고 묻는다.

센티넬프로토콜 시절의 3%는 체인바운티 20년 발행 계획에 따라 100.0899704%를 계측, 1501만 3,495.56개다. 100.0899704%는 센티넬프로토콜의 100% 유통량 5억 개가 2044년 10억44만9852개로 증가한 수치다. 만약 100% 유통이 아닌 재단 지갑에 유통되지 않은 물량이 메인넷을 이전하면서 네트워크로 잘못 전송하는 재단의 소각 정책이 아니라면 1만 3,495.56개가 문제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센티넬프로토콜이 체인바운티로 이름을 바꾸면서 메인넷 터전을 이더리움에서 아비트럼(ARB)으로, 총 발행량 5억 개를 모두 시장에 100% 유통한 프로젝트에서 조건이 설정된 무한 발행 방식으로 변경됐다.

센티넬프로토콜 영문 백서는 2018년 4월 7일이다. / 자료=센티넬프로토콜
센티넬프로토콜 영문 백서는 2018년 4월 7일이다. / 자료=센티넬프로토콜

현재 체인바운티 재단 측은 인플레이션 20년을 적용해 2044년까지 10억44만9852개를 발행한다. 최초 5억 개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유통량 계획서는 체인바운티 백서에 언급됐지만, 정작 업비트의 체인바운티 섹션에는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2018년 4월 7일자 백서의 메인넷과 관련된 부분은 페이즈2 2018년 7월 18일로, 업비트 측은 6년 전에 언급된 메인넷 런칭 계획이 2024년 12월에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비트의 설명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스는 특금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 중임에도 백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에 백서로 추측되는 조항만 존재한다.

그래서 재단이 무더기 면책 조항을 앞세워 책임 회피 항목을 곳곳에 배치해도 거래소가 강제할 권한이 없다. 즉 재단의 백서 분탕질을 거래소가 규제할 권한이 없고, 백서에 언급된 로드맵 이행 여부도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소가 프로젝트에 백서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지시할 수 없다"며 "백서의 링크를 표기하며 실수가 있었다. 현재 백서는 최신 버전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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