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내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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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경제TV=정동진 기자 | 커브(CRV)가 심상치 않다. 

커브 설립자 마이클 이고로프(Michael Egorov) 설립자의 청산 리스크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커브 파이낸스의 스테이블 코인풀 이슈로 DAXA의 공동 대응 종목으로 유의 딱지가 붙었던 프로젝트로, 이번 6월 이슈는 상황이 다르다.

13일 업비트 APAC에 따르면 업비트 인도네시아와 업비트 태국은 커브의 투자 유의 의견을 냈다. 통상적으로 업비트 APAC은 업비트와 오더북을 공유해 거래와 투자 유의, 에어드랍, 상장 등 관련 이슈를 동기화하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다.

비록 거래량이 적지만 업비트 APAC은 커브의 변동성이 위험하다고 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DAXA 회원사는 커브에 대한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커브(CRV)의 가격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 자료=업비트 APAC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커브(CRV)의 가격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 자료=업비트 APAC

현 상황에서 커브는 가격 변동률보다 설립자의 리스크가 누적, 현재 가격대를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시쳇말로 롱과 숏 싸움에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이 중요해졌고, 상승과 하락을 예상해 진입할 시기를 노려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커브를 취급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현재까지 투자 유의나 주의 촉구 등과 같은 경고 신호가 없다. 커브는 업비트의 비트코인 마켓을 제외하고, 원화 마켓은 빗썸과 코인원, 고팍스, 코빗 등이 취급하는 DAXA 공동 대응 프로젝트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날 대비 하락 폭이 30% 수준이라면 코인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위험 신호조차 보내지 않는 사업자의 '안전 불감증'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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