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알트코인 천국 쿠코인의 상장 폐지는 자비가 없기로 악명이 높다.
국내 바스프가 투자 유의나 재심사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거래쌍의 흔적을 지우는 데 1주일도 걸리지 않는다. 단지 출금 지원 기간을 6개월로 여유롭게 설정한 것 외에는 가차 없이 퇴출한다.
특히 쿠코인이 월드 프리미어로 발굴한 신생 알트코인도 예외는 없으며, 이번 상장 폐지는 명단 공개 후 이틀 만에 모든 상황을 종료했다.
10일 쿠코인에 따르면 ▲포비든 포레스트(FORESTPLUS) ▲BNS 토큰(BNS) ▲마인 네트워크(MNET) ▲이퀄라이저(EQZ) ▲러브레이스 월드(LACE) ▲비비드 랩스(구 비디오 코인, VID) ▲H3RO3S(H3RO3S) ▲투크레이지 NFT(2CRZ) ▲레이스파이(RACEFI) ▲왐토큰(WOM) ▲데로(DERO) 등이 상장 폐지됐다.

포비든 포레스트의 경우 4년 전 쿠코인의 서울 밋업에서 키노트 세션에 참여한 2주 뒤에 상장, 쿠코인 버프도 상폐 칼날에 소용없었다.
이 중에서 이퀄라이저와 투크레이지 NFT, 왐토큰, 데로 등 4종을 제외한 7종은 월드 프리미어로 출발한 프로젝트다. 이들은 쿠코인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상장 폐지 후 알트코인의 세계에서 사라진다.
또 3년 차 프로젝트로 수명을 다한 이상 유니스왑이나 팬케이크 스왑 등의 덱스(DEX) 외에는 수명을 연장할 방법도 없고, 시쳇말로 월드 프리미어 수수료 장사가 끝나 깔끔하게 정리하는 셈이다.
특히 쿠코인의 꼼수 또한 상식을 벗어난다.
이들의 상장 폐지 명단은 지난달 26일(영어 기준)이지만, 한국어를 비롯한 일부 언어는 8월 4일에 공개된 명단이라 시간 차이가 난다. 전자는 상황 종료까지 2일, 후자는 출금 기한 확인 외에는 일방적 통보에 가까워 거래소의 공식 안내조차 믿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미 일부 해외 거래소의 몰지각한 영업 행태가 선을 넘고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