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와 위믹스 / 자료=내외경제TV DB
위메이드와 위믹스 / 자료=내외경제TV DB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DAXA 소속 거래소가 위믹스 재상장과 관련해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상장 신청은 할 수 있지만, 내부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을 종료한 일명 상장 폐지 프로젝트는 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14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마다 공개된 거래지원 신청과 문의는 가능하지만, 재상장 사례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재상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DAXA 소속 ㄱ 거래소 관계자는 "신청은 가능하지만, 재상장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ㄴ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클레이튼 기반 위믹스 토큰과 이더리움 기반 위믹스 코인이 리브랜딩 프로젝트지만, 거래소 측은 '원화마켓에서 방출된 프로젝트는 원화마켓에 입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DAXA 내에서 원화마켓 외에 ▲업비트, 비트코인과 테더 마켓 ▲빗썸, 비트코인 마켓 ▲고팍스는 USD 코인(USDC)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위믹스가 특정 거래소에 신청서를 제출했어도 거래소가 원화 외에 다른 마켓에 배치할지는 거래소 내부 정책에 따른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적어도 DAXA 소속 거래소에서 재상장 사례는 메탈(MTL)이 유일하다. 

업비트는 비트렉스와 오더 북을 공유하면서 비트코인 마켓과 이더리움 마켓에 메탈을 상장시켰지만, 비트렉스가 2018년 1월 12일에 메탈을 상장 폐지하면서 업비트도 거래쌍을 지운 사례가 있다. 이듬해 9월 오더 북 공유를 중단한 이후 업비트가 독자 노선을 위해 메탈을 비트코인 마켓에 'MTL/BTC'라는 거래쌍을 개설한 게 재상장 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업비트를 기준으로 위믹스는 원화마켓과 비트코인 마켓에서 첫 거래를 시작해 상장 폐지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테더 마켓이 아닌 이상 재입성은 불가능하다.

ㄷ 거래소 관계자는 "재상장은 시도할 수 있지만, 받아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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