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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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전정호 기자=서울 시내버스가 12년만에 파업하면서 서울시가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의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발표한 비상수송대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지난 26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98.3%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통과됐다.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시내버스는 총 61개사, 400여 개 노선, 7000여 대로 전체의 98%에 달한다. 

파업에 돌입하면서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된다. 

서울시의 비상수송대책으로는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을 추가하고 연장 운행을 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하기로 했다.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을 지금보다 1시간 연장해 운행을 77회로 증회하고, 막차도 익일 02시까지 연장하면서 총 125회 늘린다.

특히 지하철과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잠실·사당·구로디지털단지·강남·서울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또한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 대를 투입한다.

승용차 함께 타기 및 '따릉이' 이용에 대한 시민 안내도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버스노조는 지난 2012년에 마지막으로 파업한 바 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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