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내버스 6개 노선 대상으로 대체 수단 안내 실시

[내외경제TV] 양상현 기자 = 2024년 3월 28일 오전,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경기도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이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듣고 지하철로 몰리면서 지하철 역사 안은 사람들이 대혼잡을 이뤘다.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이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듣고 지하철로 몰리면서 지하철 역사 안은 사람들이 대혼잡을 이뤘다. [사진=양상현 기자]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이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듣고 지하철로 몰리면서 지하철 역사 안은 사람들이 대혼잡을 이뤘다. [사진=양상현 기자]

◇파업 배경과 현장 상황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총파업이 예고되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전체 서울 시내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춘 상태다.

◇시민들의 대응과 혼란

지하철 혼잡 등 파업으로 인해 지하철 역사 안은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붙어선 모습이 연출되었다. 출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하게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면서다.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은 주변 사람들에게 교통정보를 물어보는 모습도 보였다. 파업 소식을 듣지 못한 사람들은 지하철로 급하게 이동하며 혼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은 교통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해야 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 간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시급 12.7% 인상을 비롯해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13%에 가까운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이로 인해 총파업이 예고되었다.

의정부시의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 대체방안 안내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의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 대체방안 안내 [사진=의정부시]

한편, 의정부시에서는 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으로 인한 대체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3월 28일(목) 첫차부터 협상 타결 시까지 의정부~서울간 시내버스 6개 노선 (106, 107, 111, 1154, 8112, 1143번)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도 시내버스, 마을버스(서울·경기), (경)전철, 전철,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대체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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