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메타 바꾸고, 대동강 이벤트로 바람몰이

자료=위메이드
자료=위메이드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고팍스가 위믹스(WEMIX) 상장으로 일약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국내 거래소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전까지 고파이 이슈와 오너 리스크 등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사업자였지만, 위믹스 상장에 따른 DAXA 제재로 시장의 반발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한 것.

23일 고팍스에 따르면 위믹스 거래량은 20억3천7백만 원으로 고팍스 전체 거래량 45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11월 23일 오후 6시 7분 기준). 단일 프로젝트 거래량이 현재 고팍스가 소화하는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의미는 일종의 노림수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팍스의 하반기 상장 메타는 위믹스 상장 전까지 하바(HVH), 밀로(MILO), 앱토스(APT), 로아코어(ROA), 이스크라(ISK), 갤러리코인(GLR), 캐리버스(CVTX), 엑스플라(XPLA), 네오핀(NPT) 등에 불과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하바-네오핀-엑스플라로 이어진 게임업계의 프로젝트를 취급하면서 위믹스 이후 마브렉스(MBX)나 보라(BORA) 상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고팍스에서 거래 중인 위믹스(WEMIX) / 자료=고팍스
고팍스에서 거래 중인 위믹스(WEMIX) / 자료=고팍스

고팍스와 DAXA는 위믹스 상장과 관련해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AXA는 제재안 공개, 고팍스는 DAXA의 결정에 대해 양측 모두 함구령 수준으로 말을 아끼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DAXA가 고팍스의 이슈 메이킹을 위해 침묵, 꼴찌의 반란을 지켜보고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고팍스가 위믹스를 상장한 이후 바빠진 곳은 코인원으로 이전부터 진행한 UI 개편을 마무리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종의 위믹스 상장 풍선 효과로 하위권 거래소의 서비스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코인마캣캡을 기준으로 위믹스 마켓 페이지에 고팍스(GOPAX)가 노출된 이후 코인원, 게이트아이오, 비트마트 등과 10%대 거래량을 바스프로 분류, 조용한 반란을 이어가고 있다. 

의결권 3개월 반납과 맞바꾼 고팍스의 위믹스 끌어안기는 현재까지 '잭팟'이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