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아제강
사진=세아제강

[내외경제TV] 김민정 기자 = 세아제강의 주가가 거래량을 동반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아제강 외에도 천연가스 테마주들 중 상당수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오후 1시 29분 기준 세아제강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71% 오른 1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시간 거래량은 118,926주로 전일 거래량의 100%를 돌파했다.

세아제강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이달 말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유럽행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 것으로 짐작된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최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에서 독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이다. 유럽 전체 천연가스 사용량의 40%이 해당 가스관을 통해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국내 관련주도 그 영향을 받았다는 풀이다.

앞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해 독일 등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가스관 용량의 40%로 줄인 후 지난달 27일에는 20%로 재차 줄인 바 있다.

세아제강은 세아제강지주가 영위하는 사업 중 강관 제조 및 판매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분할 신설 법인이다. 강관부문은 건설, 조선, 자동차, 기계,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연산 15만 t 규모의 API (미국석유협회 규격) 강관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 라인의 생산 제품은 외경이 최대 120인치, 두께 60mm에 이르는 대구경 강관이다. 이 강관은 주로 플랜트 용이나 석유 및 천연가스 라인 파이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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