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웹툰이 게시중단 조치 후 2일 만에 재공개됐다./사진=네이버 도전만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웹툰이 게시중단 조치 후 2일 만에 재공개됐다./사진=네이버 도전만화

[내외경제TV] 이영종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웹툰이 게시중단 조치 후 2일 만에 재공개됐다.

24일 네이버웹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네이버 자유 연재 플랫폼인 도전만화에 게재됐던 '문켓몬스터'가 지난 22일 일부 재수정돼 다시 업로드됐다.

해당 웹툰은 문 전 대통령과 포켓몬스터 속 캐릭터인 치코리타를 합쳐 '문코리타'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사람이 먼저다", "재앙" 등 문구를 넣어 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아 논란을 불렀다.

해당 웹툰은 지난 20일 신고를 3건 이상 받아 자동 블라인드(비공개) 처리가 됐으나, 이날 작성자가 욕설과 비하 표현을 수정한 뒤 다시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를 풍자로 볼 것인지 악의적 조롱으로 볼 것인지 견해가 나뉘고 있다. 과거 찰리 채플린의 경우 히틀러를 풍자하여 비판한 바 있고 이를 두고 조롱이라고 욕하는 경우는 지금껏 없었다.

통상적으로 약자나 장애인 등 선택적 자유가 없는 특성에 대한 비하나 인종에 대한 비하의 경우는 풍자에 속하지 않으며 사회 비판적 의미가 있는 경우에는 풍자에 속한다고 본다. 

풍자나 표현의 자유라고 보는 네티즌들은 "전직 대통령 풍자도 못 하냐. 표현의 자유다", "전에는 누드사진에 대통령 얼굴 붙여놓고 표현의 자유라고 하지 않았냐" 등의 의견을 낸 반면 "명예훼손으로 보이는 웹툰은 블라인드 처리가 맞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문코리타'의 기원은 지난 2012년 문 전 대통령의 유세 당시 배추를 머리에 쓴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찍힌 것을 두고 사진에 찍힌 모습과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치코리타'라는 캐릭터가 닮았다 하여 지지자들로부터 '문코리타'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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