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라인·소프트뱅크 연합군 'Z홀딩스'와 풀필먼트 경쟁 치열

이미지=쿠팡 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쿠팡 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쿠팡이 일본에서 Z홀딩스에 맞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퀵 커머스(주문과 동시에 10~15분 배달)의 실증실험에 한창이다. 지난해 6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10분 이내 배달'로 생필품 위주에서 백화점 그룹까지 파트너를 확보, 물품과 배달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22일 쿠팡 재팬에 따르면 3월 LDH 키친을 시작으로 다이소(DAISO), 다카시마야 그룹 등 식음료에서 생필품, 식료품 브랜드 등을 퀵 커머스로 서비스 중이다. 특히 다이소가 퀵 커머스로 물품 배달을 선보이는 첫 번째 파트너가 쿠팡 재팬이다.

또 자사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퀵 커머스의 쿠팡(クイックコマースのクーパン)을 강조, '2천엔 이상 주문시 최단 10분 이내 배송'으로 품목에 따라 배달 지역을 늘리고 있다.

다이소와 쿠팡 재팬의 프로모션 / 자료=쿠팡 재팬
다이소와 쿠팡 재팬의 프로모션 / 자료=쿠팡 재팬

법인 설립 초기 시나가와, 오타, 메구로, 시부야 등 4개구에 불과했던 서비스 지역은 최근 다이소와 다카시마야 그룹까지 합류하며, 미나토와 세타가야로 총 6개로 늘었다.

Z홀딩스는 쿠팡보다 3개월보다 앞서 설립한 이후 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 야후 등의 인지도와 서비스망을 토대로 페이페이 다이렉트와 야후 마트를 앞세워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유통망 실험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브랜드와 서비스 이름을 통합, 야후 마트로 퀵 커머스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맞서는 쿠팡 재팬의 퀵 커머스는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보다 실증실험을 가속, 마트보다 친숙한 넷슈퍼(인터넷 슈퍼) 이미지를 강조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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