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1일 누리호 발사 순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라이브 방송 캡쳐
지난해 10월 21일 누리호 발사 순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라이브 방송 캡쳐

[내외경제TV] 김지연 기자=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이 공개되면서 누리호를 만드는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조만간 발사관리위원회가 당일 기상상황 등을 점검한 뒤 발사일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누리호 1단과 2단 로켓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서 조립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특히 이번 발사의 경우 국내 4개 대학(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조선대)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한 큐브위성도 함께 한다.

과정을 완벽하게 해도 누리호 발사 과정에서 변수는 항상 나타나기 마련이다.

발사예정일인 6월에는 장마 구간이 시작되는 여름철이기 때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우주발사체를 쏘려면 평균 풍속 초당 15미터, 최대 풍속 초당 21미터 이내에, 비행경로에 번개 역시 변수 조건에 해당된다.

한편 지난해 10월 21일 첫 발사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에는 11년 7개월간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개발에는 2014년 합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국내 300여 기업, 500여 명이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참여했다.

체계 종합 참여 기업은 유콘시스템, 카프마이크로, 우레아텍, 한양이엔지, 제이투제이코리아가 참여했다.

추진기관·엔진 참여 기업은 에스엔에이치, 비츠로넥스텍, 네오스펙, 스페이스솔루션이 참여했다.

구조체 참여 기업에는 이노컴, 한국화이바, 제이투제이코리아, 브이엠브이테크가 참여했다.

유도 제어·전자에는 스페이스솔루션, 덕산넵코어스, 단암시스템즈, 기가알에프, 시스코어가 참여했다. 열·공력에는 한양이엔지, 지브이엔지니어링, 에너베스트가 참여했다.

발사대는 한양이엔지, 제넥, 영만종합건설이 참여했다. 시험설비는 한양이엔지, 비츠로넥스텍, 계룡건설, 동일건설이 참여했다.

당시 약 2조 원에 달하는 누리호 전체 사업비 중 민간기업에 돌아간 금액이 80%인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민간 기업 집행액이 1,775억 원에 그쳤던 나로호 개발 때와 비교하면 10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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