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 유일한 사내이사 후보로 부결 시 운영에 차질 예상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에도 찬성 권고…“경영 전문성 갖추고 있어”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사진 제공=KT&G)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사진 제공=KT&G)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방경만 KT&G 신임 대표 선임에 찬성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자문위는 지난 25일 KT&G 이사 선임과 관련해 회사가 추천한 방경만·임민규 이사 선임에 찬성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G 이사회는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사외이사로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안을 오는 28일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KT&G의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이 이사회가 제안한 방 후보와 임 후보를 전격 반대하면서 후보 선임의 건에 반대해 줄 것을 주주들에게 요청해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자문위는 “방 후보가 지난 20221년 등기이사에 선임된 후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해 온 점, 이사회 내 유일한 사내이사 후보로 부결 시 이사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찬성을 권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사외이사와 관련해서도 “임민규 후보는 삼성물산, OCI, SK머티리얼즈 등에서 임원을 역임하며 경영 전문성을 갖춘 반면, 주주제안 후보인 손동환 후보는 법률전문가로 회사가 필요로 하는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경험 및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자문위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곽상욱 법무법인 화현 고문 변호사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