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개인정보 유출로 규제 리스크 강해져

오사카 번화가에 노출된 GMO 코인의 건물 외벽 광고판 / 사진=내외경제TV DB
오사카 번화가에 노출된 GMO 코인의 건물 외벽 광고판 / 사진=내외경제TV DB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GMO 코인이 준비하는 차기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좌초됐다. 1종 암호자산 거래소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준비했던 IEO가 철회되면서 2024년 도약을 준비하던 GMO 코인에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GMO 코인, 모바일 팩토리 등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게임 아워 레일스(현지 서비스 이름, 駅メモ! Our Rails)에 적용된 토큰 키스(QYS)의 IEO를 위해 협력을 맺었지만, 모바일 팩토리 계열사 중 스시쇼(Suishow)가 서비스 중인 위치정보 기반 SNS 나우나우(NauNau)에 문제가 생겨 IEO 관련 사업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문제는 나우나우의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보상과 서비스 품질을 의심받아 다른 계열사의 서비스도 덩달아 의심받게 된 셈이다.

모바일 팩토리 그룹은 ▲G1 대시의 스테이션 메모리즈 ▲비트팩토리의 아워 레일즈 ▲스시쇼의 나우나우 등이 계열사의 대표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모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설계된 서비스로 스시쇼 측은 나우나우의 무기한 서비스 중단을 공표, 사실상 위치정보 기반의 보안취약성을 드러내 향후 화이트 리스트 코인의 위험성까지 부각됐다.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나우나우 / 자료=스시쇼(Suishow)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나우나우 / 자료=스시쇼(Suishow)

그 결과 모바일 팩토리 측은 GMO 코인과 협의해 IEO를 철회했으며, GMO 코인도 이미 준비 중인 IEO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월 FC 류큐의 팬 토큰 FC 류큐 코인(FCR)이 GMO의 IEO 1호로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입성했다. 이후 라인업으로 ▲2호 파르무(PLM) ▲3호 키스(QYS) ▲4호 IEO 4호 나더호텔 코인(NAC) 등이 합류했지만, 아직 화이트 리스트 코인 입성은 감감무소식이다.

이전 FC 류큐 코인가 IEO 준비 이후 정식 암호자산까지 입성한 기간을 고려했을 때 나더호텔 코인이 2024년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지만, 파르무의 암호자산 입성기는 여전히 준비 단계에 머물러있다.

GMO 코인은 올해 화이트 리스트 코인 발굴 사례가 없고, 아스타 네트워크(ASTR)의 스테이킹 상품을 선보인 것 외에는 특이 사항이 없는 1종 바스프로 2024년 성장 동력에 금이 갔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