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 역할, 시즌2에서 어떻게 이어질까?

무덕이에 환혼하는 낙수/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무덕이에 환혼하는 낙수/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tvN 드라마 '환혼'이 시즌2 소식을 알리면서 지난 줄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환혼은 20화를 마지막으로 종영하였으며 올가을 중 촬영을 마치고 오는 12월에 시즌2가 방영된다. 특히 여주인공 교체설로 주목받았던 배우 고윤정이 시즌2 예고편에 등장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 기사는 기자가 직접 방송 시청을 하면서 시간을 투자해 작성한 것이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이 드라마는 '대호국(큰 호수를 가진 나라)'이라는 가상의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대호국 속 큰 호수의 이름을 '경천대호'로 불린다.

큰 가뭄이 있었던 이곳에 진요원 초대 원장 진설란이 기우제를 지내면서 우박이 내렸는데 그중 '얼음 돌'이 있었다. 얼음 돌은 물과 불, 돌이 되기도 했는데 환혼술에 사용되는 가루 추혼향이 나오면서 대혼란이 야기됐다.

사람의 몸과 혼을 바꿀 수 있는 환혼술은 악귀처럼 폭주하기 때문에 금지된 술법이었다. 폭주 상태에서 인간의 기를 빨아들이지 않으면 몸속 수기가 빠지면서 돌처럼 굳어 버린다.

본래 환혼술은 집수, 류수, 치수 다음의 경지인 환수(모든 기운을 활용할 수 있는 신의 경지)에 올라야 할 수 있는 술법으로 최초로 해낸 인물은 송림을 세운 서경 선생이었다.

이 녹지 않는 얼음 돌은 환혼인의 폭주를 막을 수도 있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술사들의 전쟁이 계속됐다. 서경 선생은 그 오랜 전쟁을 종결시키고 진설란에게 연서가 담긴 심서를 보냈다.

얼음 돌으로 인한 대혼란을 종결한 서경 선생/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얼음 돌으로 인한 대혼란을 종결한 서경 선생/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술사들을 골라 목을 베고 다닌다는 낙수(고윤정)의 아빠 조충은 환혼인으로 폭주하여 자신의 일가를 몰살하다 4대 가문에게 제거됐다.

송림의 리더 박진(유준상)을 포함해 진씨, 서씨, 장씨 가문에게 제압당하는 모습을 숨어서 지켜본 낙수는 천부관 부관주 진무(조재윤) 밑에서 복수심을 키우며 성장했다.

낙수로 불리기 전까지는 서씨 자제인 서율(황민현)과 만나 호각을 배우는 법을 배우며 가깝게 지냈다. 이후 박진에게 죽음의 위기에 몰렸다가 무덕이(정소민)에 환혼하며 겨우 목숨을 구한다.

천하사계, 좌측 상단 시계 반향으로 진초연, 박당구, 장욱, 서율/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천하사계, 좌측 상단 시계 반향으로 진초연, 박당구, 장욱, 서율/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무덕이로 환혼한 낙수는 장씨 자제인 장욱(이재욱)을 만나 그의 스승이 되고 진무가 환혼술을 악용한 사실을 알게 된다. 낙수 아빠 조충은 천부관 수성직 술사로 장욱이 태어난 날 하늘에 뜬 제왕성을 기록했다는 이유로 환혼 당하여 죽음을 당했다.

장욱의 아버지 장강(주상욱)은 진호경(박은혜) 뱃속에 진부연을 살리기 위해 서경 선생이 봉인해 두었던 얼음 돌을 세상 밖으로 꺼내면서 대혼돈이 시작되었다. 장강은 이후에 선왕 고성(박병은)과 환혼을 하였고 아내 도화(배강희) 뱃속에서 왕의 아들 장욱이 태어났다.

장강은 제왕성이 뜬 날에 장욱이 태어난 사실 자체를 역모로 보고 기문을 막아 버린 뒤에 떠나 버렸다. 장욱의 실체를 숨기기 위해 낙수의 아빠 조충이 환혼인으로 희생된 사실을 알게 된 낙수의 복수심은 곧바로 진무에게 향했다.

아빠 조충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낙수/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아빠 조충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낙수/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진무는 당골네 최씨(심소영)를 대호국 왕비 서하선(강경헌)에 환혼하면서까지 야욕을 키웠으나 장강이 직접 돌이 되어 대가를 치르면서 위기에 처한다. 그동안 진무는 무덕이와 친구였던 소이(서혜원)를 진호경 첫째 딸 진부연으로 위장시킨 뒤에 환혼하여 희생시키려 했다.

왕비 몸속에 있던 당골네 최씨는 소이까지 환혼하여 젊은 몸으로 다시 태어나려 했으나 모든 음모가 드러나고 쓸쓸히 퇴장한다. 진무는 당골네 최씨가 사용하던 저주 방술을 이용해 낙수를 조종하고 장욱까지 죽음으로 내몰았으나 제왕성의 힘을 받아 부활한다.

정체를 드러낸 당골네 최씨/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정체를 드러낸 당골네 최씨/사진=tvN '환혼' 방송 캡처

시즌2에서는 송림의 리더 박진과 천부관의 실질적인 리더가 된 진무 사이의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무의 저주에 걸렸던 무덕이가 진초연의 아빠 진우탁(주석태)를 살해한 것 때문에 진씨 집안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20회 마지막회에서는 무덕이가 일부 석화가 된 채 환혼인의 무덤으로 뛰어내렸으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여인의 손길로 다시 부활하는 것처럼 묘사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고윤정과 정소민 역할이 어떻게 이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환혼 촬영지는 문경을 비롯한 나주, 함양, 제주 등 여러 오픈세트장으로 알려졌으며 후속으로는 배우 김고은, 오인경, 오인혜 등이 출연하는 '작은 아씨들'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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