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국영 원자력 에너지 회사, 탄소 배출량 줄어들 것 기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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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진병훈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될 움직임이 보이자 루마니아가 원자력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루마니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역대 최고의 에너지 강국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루마니아가 수도 부쿠레슈티 인근 해안도시 체르나보나의 원전 단지에 발전소 2기 작업을 마치는데 오는 2030년까지 90억 유로(약 12조 원)가 투입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마니아 국영 원자력 에너지 회사 뉴클리어일렉트리카의 코스민 지타 사장은 원자력 덕분에 루마니아의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화석연료의 공급 제한 및 가격 상승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된다는 전망이 나오자 원자력 발전이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전 세계는 오는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원으로 부상하면서 탄소중립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루마니아에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을 위한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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