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신단아 기자=그동안 코로나19 특수로 호황을 맞았던 OTT 서비스의 성장세가 지난달에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5월 들어 집 안에서 OTT 서비스를 이용해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기보다 외부 활동에 나선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사진=TDI(티디아이)
사진=TDI(티디아이)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 5월 한 달(기간: 51~ 531) 동안 주요 OTT 서비스의 모바일 앱(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설치기기수를 조사해봤다. 예상대로 넷플릭스의 설치기기수가 가장 많았고(1,4561), 작년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 플러스가 가장 적은 설치기기수(2106)를 보였다.

두 해외 OTT 서비스를 상대로 국산 OTT 서비스들은 선방하고 있었다. 지난달 웨이브의 설치기기수는 전월 대비 0.34% 증가한 1,110만 대, 티빙은 0.71% 감소한 6687천 대, 쿠팡플레이는 1.4% 증가한 5145천 대, 왓챠는 0.32% 증가한 2787천 대를 기록했다.

사진=TDI(티디아이)
사진=TDI(티디아이)

다음으로 각 OTT 서비스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하 MAU) 비율을 조사해봤다. 최근 3개월간 MAU 비율이 가장 높았던 앱은 63%~65%대의 MAU 비율을 오갔던 넷플릭스였다. 구독료 인상, 이용자 줄이탈, 주가 폭락 등으로 지난달 넷플릭스에는 수 차례의 위기설이 돌기도 했으나, 글로벌 1위의 아성을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디즈니 플러스의 MAU 비율은 지난 353.5%에서 547.2%까지 떨어졌고, 티빙은 45~46%대로 보합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쿠팡플레이의 MAU 비율은 343.7%에서 지난 538%로 줄었다. 왓챠는 3개월간 큰 변동 없이 30% 초반대의 MAU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산 OTT 서비스로는 가장 많은 설치자를 확보한 웨이브의 경우 3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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