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갈무리
사진=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 갈무리

[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걸그룹 '티아라' 출신 방송인 아름이 심각한 우울증의 영향으로 극단적 선택 충동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과 이혼사이' 3화를 게시했다. 3화에는 아름이 남편 김영걸과 함께 받은 심리상담의 결과가 공개됐다.

양소영 상담사는 아름의 PAI(심리검사) 결과를 보여주면서 "상태가 심각하게 나왔다. 사는 게 많이 힘들어 보인다. 자살(충동)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왔다"며 "이 정도면 정신병원에 입원해 돌봐야 할 수치"라고 분석했다.

양 상담사는 아름에 대해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거나 계획하고 있을 만큼 삶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라며 "지금 당장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설명에 아름은 "맞다. 만약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 그런 도구부터 보인다. '내가 저걸로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 때 저 자신이 무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다고 하면서 살다 보면 괜찮아지는 줄 알았는데 그냥 괜찮다고만 하면서 제 마음을 안 돌봤던 것 같다. 그래서 그게 쌓이면서 제가 이렇게까지 터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영걸은 "아내가 산후우울증이 심했다. 그래서 대충은 알고 있었다"며 "제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는데 저도 우울증이 와서 엄청 무기력했다. 그래도 그냥 책임감으로 버텼다"고 아내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말했다.

상담사는 "호칭에서부터 서로를 존중하는거다. 욕하고 싸울 때도 존칭으로 해야 한다. 호칭부터가 매우 중요하고, 공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한 성생활도 필요하다. 항상 싸우는 시간을 정해놔라. 반복되더라도 감정 공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집에서 돌아온 아름은 조금 더 솔직한 마음을 보이면서 영걸에가 다가갔다. 그는 "모든 부부는 결혼과 이혼 사이를 걸어간다. 그런데 가장 위험한 건 이 사람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상담하고 느낀 게 '미안함'이라고 했을 때 눈물을 간신히 참았다. 그걸 알고 나서 왜 그렇게 표현할까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오빠는 다 안다고 생각해서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하는 건 아닐까.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말 한마디 밉게 하면 미친 듯이 서운한 게 여자다. 바람, 도박, 폭력이 없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라며 고민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아름은 사업가 김영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으며, 지난 2020년 5월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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