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2일) 양자 협상에 나선 국토교통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 사진=연합뉴스
전날(12일) 양자 협상에 나선 국토교통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 사진=연합뉴스

[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에서 사상 사고가 발생해 운행이 지연된 가운데, 애먼 화물연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13일 오전 6시 30분경 용산역과 남영역 사이를 이동하던 열차와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충돌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평소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된 곳으로, 코레일은 숨진 남성이 어떻게 들어간 것인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000여명은 객실에서 대기하다 인근 용산역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코레일은 이 사고로 1호선 남영역부터 지하 청량리역까지 상행선 열차 운행을 약 1시간 중단해 그외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오전 7시 32분쯤 사상자 구호조치는 완료되면서 열차 운행이 정상화했으나 열차의 연쇄 지연이 일어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런데 불편에 대한 화살이 애먼 곳에 꽂히고 있어 논란이다. 파업 7일차를 맞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로 인해 지연운행이 발생했다는 루머 때문이다. 화물연대는 전날(12일) 국토교통부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가량 협상했으나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됐다.

이날 화물연대 측은 "밤 9시 반쯤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안에 잠정 합의해 4자 공동성명을 내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타결 직전 합의를 번복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 지하철 4호선은 13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4호선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지연 시간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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