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1세대 아이돌 출신 기획사 대표의 폭행 의혹이 떠오른 가운데, 세 번째 폭로가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6일 누리꾼 A씨는 1세대 아이돌 출신 기획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9일 직원이었다고 주장하는 B씨도 폭언 피해를 증언해 의혹이 배가됐으나, A씨가 당사자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고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밝혀 논란이 잠잠해지는 듯했다.

그런데 10일 오전 동일 인물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세 번째 폭로가 나타나 논란과 함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재점화되고 있다. C씨는 "오랜 기간 근무했던 직원"이라며 "(A씨처럼) 주먹과 뺨으로 맞는 폭행은 아니었지만,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씨에 따르면 첫 번째 폭행은 지난 2014년 중국 칭다오 출장 때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이뤄졌다. "나란히 뒷좌석에 앉아 대화를 하다가, 그 분이 가죽 장갑을 끼고 있던 손으로 제 머리를 가격했다. 꿀밤을 때리는 정도가 아니라 가격이다"며 "원인도 모른 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숙소로 돌아온 뒤 억울한 마음에 혼자 펑펑 울었다. 하지만 그분은 자신이 정성스럽게 찍은 음식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왔다"며 폭행을 하고도 안하무인한 대표의 모습을 전했다.

C씨는 지난 2019년 KBS 방송국에서 두 번째 폭행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대표가) 무대에 올라가기 전, 인이어 마이크를 채워주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아이씨'라는 말과 함께 제손을 쳤다"며 "평소에도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분이라 아무 반응을 하지 못했다"고 당시 피해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직원으로 근무했다는 것을 인증하는 사진을 첨부하면서 "아직도 두려운 마음이지만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 고민 끝에 용기내어 글을 작성했다"고 한 뒤, "사실이 아닐 경우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내가 당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하다", "누군지는 몰라도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네", "대체 이 1세대 아이돌 대표가 누구일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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