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팜스토리
사진=팜스토리

[내외경제TV] 김하늘 기자=전날 시간외 강세를 보인 팜스토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팜스토리는 종가보다 8.50% 상승한 4,15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총 2,606,613주였다.

전쟁 장기화와 주요 식량생산국의 수출 제한 정책의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곡물공급난이 심화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배합사료업체인 팜스토리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0% 언저리를 맴돌고 있으며 수요가 많은 소맥(밀), 콩, 옥수수 등 전략 작물의 경우 자급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또 식량 자급률은 40% 중후반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어 타격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곡물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국제 곡물 가격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올해 곡물 가격이 22.9%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주요 생산국들의 식량 무기화가 언제든지 대두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기 대비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쟁 여파로 올해 3분기까지 곡물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밀·콩·옥수수 등 곡물 대부분을 수입하는데, 현 추세라면 2분기 곡물 수입가격이 1분기보다 10% 상승할 것이고, 하반기 들어서는 6~7%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익 증대 기대로 곡물·사료 테마에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분 기준 팜스토리는 전일 대비 9.89% 상승한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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