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한 한상보(동인고) 학생, 최우수상 부산광역시 교육감상 김수환(구덕고)과 최민서(해운대여구)[사진=내외경제TV]
대상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한 한상보(동인고) 학생, 최우수상 부산광역시 교육감상 김수환(구덕고)과 최민서(해운대여구)[사진=내외경제TV]

[부산=내외경제TV] 이재훈 기자=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건축가회(회장 이봉두)가 주관한 제15회 청소년건축상상마당이 지난 13일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및 회의실에서 열렸다.

청소년상상마당은 ‘청소년의 참신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공간과 형태로 표현하면 건축이 된다’ 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되어왔다.

이번 제15회 청소년건축상상마당은 2023년 소비 패턴의 변화와 생활폐기물의 증가로 인해 심각해지는 쓰레기·폐기물 처리 문제의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쓰레기 재활용(recycling) 및 새활용(upcycling)을 통한 건축이라는 주제를 갖고 ‘Saving Earth’ 생존 프로젝트로 개최됐다. 지난해 ‘공공성 회복을 위한 운동장 풍경’(2022년) 의 일상회복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해에도 참여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우수상, 특선, 입선작에 선정된 학생[사진=내외경제TV]
우수상, 특선, 입선작에 선정된 학생[사진=내외경제TV]

특히 올해는 적극적이고 다양한 홍보를 통해 기존 정원을 웃도는 16개 고교의 31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부산의 여러 대학 건축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들과 부산건축가회의 운영위원 및 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적 문제의식과 건축적 사고력, 건축을 문화로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부산건축가회 이봉두 회장은 시상식에서 “다양한 홍보와 적극적인 행사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청소년 건축 상상마당이 부산의 건축계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생각과 작업을 선보일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협회 차원에서 발전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며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축상상마당 운영위원장 허진우(동의대 건축학과)교수의 사회로 출발해 2023년 신인건축가상을 수상한 최준석(건축사사무소 GEM)건축가의 특강을 통해 건축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친환경 건축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건축적 관심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진=내외경제TV]

참여 학생들의 ‘재활용 및 새활용을 통한 무인도 생존을 위한 건축’은 일반적인 도시공간이 아닌 무인도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바다에 떠내려온 재료만을 활용하여 생존하는 활동으로 각자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재미 있는 건축적 상상력, 신선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반짝이는 스케치와 모형으로 표현됐다. 저마다의 개성 있는 무인도 생존 프로젝트는 재활용(recycling) 및 새활용(upcycling)을 통해 의미있는 건축작품으로 탄생했다.

학생작품 심사는 부산건축가회 최준석, 정동원, 박은정 건축가가 맡아 열띤 토론을 통해 대상(부산광역시장상) 한상보(동인고) 학생을 비롯해 최우수상(부산광역시 교육감상) 김수환(구덕고), 최민서(해운대여구), 우수상 ((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2명), (사)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장상(2명), 부산건축사회장상(1명), 부산울산경남건축학회장상(1명)) 등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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