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TV CM과 애니메이션 콜라보로 미디어믹스 안간힘

오버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는 테일즈위버 세컨드런 / 자료=넥슨
오버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는 테일즈위버 세컨드런 / 자료=넥슨

[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테일즈위버 세컨드런(현지 서비스 이름, テイルズウィーバー:SecondRun)이 출시 특수를 누리지 못한 채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일본에 선행 출시된 19년 차 PC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를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틀이지만, 출시한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팬덤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27일 데이터에이아이(구 앱애니)에 따르면 일본 애플 앱스토어 현황은 지난 2일 198위,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은 496위(1월 26일 기준)를 기록했다.

테일즈위버 세컨드의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현황 / 자료=데이터에이아이
테일즈위버 세컨드의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현황 / 자료=데이터에이아이

국내를 기준으로 모바일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인기 순위와 최고 매출 부문에서 TOP 10에 입성한다. 일본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사전 등록 100만 명과 함께 출시된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의 전환율(사전 예약자가 실제 접속해서 결제까지 진행)도 평균 이하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은 출시 전에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다음달 9일부터 '오버로드'와 2차 콜라보를 앞두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버추얼 유튜버 그룹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콘텐츠 보강보다 이벤트에 치중해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이다.

넥슨 본가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은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을 비롯해 총 6종으로, PC 빌드까지 지원하는 카트라이더 드래프트와 카운터사이드, V4까지 포함하면 9종이 전부다. 이 중에서 신작은 문명 레인오브파워와 카트라이더 드래프트지만, 이들은 글로벌 원빌드로 일본 한정 빌드 테일즈위버 세컨드런과 성격이 다르다.

일본의 부진을 극복하고 국내로 금의환향할지 혹은 일본에 머물러 금의야행에 그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