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항만계획에 완도항 항계선 확대 및 동방파제 건설 포함 돼야 주장

이철 도의원 본 회의장에서 해양수산국장에게 도정질의 모습/(전남도의회 제공)
이철 도의원 본 회의장에서 해양수산국장에게 도정질의 모습/(전남도의회 제공)

[무안=내외경제TV] 박용하 기자=이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완도1)이 지난 18일 전라남도의회 제366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완도항 중앙방파제 및 유선부두 공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더불어 완도항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완도항 중앙방파제 및 유선부두 공사는 태풍, 해일 등으로부터 어선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 4월까지 약 371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이 의원은 일문일답으로 최정기 해양수산국장에게 “현재 완도항은 기상악화 시 대피항만으로써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중앙방파제와 유선부두가 갖춰지면 완도항이 피항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최정기 해양수산국장은 “중앙방파제는 해일 등으로부터 육상시설 및 선박을 보호하고 유선부두는 소형 어선의 안전한 접안을 통한 계류장 확보라는 기능적 차이가 있으나 피항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완도항은 전라남도에서 관리하는 유일한 지방무역항인 만큼 그에 걸맞게 개발하고 대피항만의 기능을 함께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제5차 항만계획에 완도항 항계선 확대, 어선 정박지 및 휴식 부두 신설, 동방파제 건설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정기 국장은 “완도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곳 중 하나로 전라남도 입장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완도항이 명실상부한 지방무역항이자 대피항만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중앙방파제 건설로 인한 완도항 수질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도 함께 주문했다.

이 의원은 “현재 방파제 건설공사로 해수소통구 524개가 막혀있는 상황이어서 원상복구를 요청한 상황이다”며 “완도항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향후 북방파제에 해수소통구를 새로 건설해야 한다”며"중앙방파제 준공 후 사후 환경 영향조사에서 주민들이 염려하는 오염 발생 시 대응할 대책과 함께 침전폐기물 수거 사업 실시 및 완도항 내 상인들에게 정수된 해수를 공급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정기 해양수산 국장은 “주민들의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해수소통구 건설을 반영하기 위해 해수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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