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송 후 끝내 숨져…경주루지월드 '임시휴장'

경주루지월드에서 7세 여아가 가드레일과 충돌해 사망했다 / 사진=연합뉴스
경주루지월드에서 7세 여아가 가드레일과 충돌해 사망했다 / 사진=연합뉴스

[내외경제TV] 김지은 기자=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놀이시설에서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주경찰서와 경주소방서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40분경 경주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에서 A양(7)이 루지를 타고 내려오다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A양은 즉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A양은 사촌언니와 루지에 동승했고, 초보자 코스를 타고 내려오다 마지막 지점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지는 썰매 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카트로 동력 없이 경사진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기구로,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핸들도 달려 있다.

루지 운영 규정상 10세 미만, 키 120cm 미만은 보호자와 함께 탑승해야 한다. 

경주시는 이번 사고 이후 대책반을 꾸려 현장 정밀조사에 나섰고, 경주루지월드를 상대로 영업중지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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