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스마트쉘터
▲사진제공 = 스마트쉘터

스마트쉘터가 도심 한복판의 건조한 장소였던 버스정류소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활용하여 전시 공간을 구현해내고 있다. 

근래 자동 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된 스마트쉘터가 접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의 등장으로 버스종류소가 문화 예술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스크린을 ‘미디어 파사드’라고 부른다. 

미디어 파사드란 장식조명의 한 방법으로써 ‘서울특별시 빛공해 방지 및 좋은빛 형성 관리조례’에 따르면 “건축물과 조명이 일체화된 방식으로 LED조명, 빔 프로젝트 등을 이용하여 밝기, 색상을 조절하고 빛의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조명방식”을 말한다.

스마트쉘터 미디어 파사드는 시범 사업 정류소 중 홍대 상.하행, 합정 상.하행, 숭례문 이렇게 5곳에 설치되어 있다. 

스마트쉘터에는 ‘매화꽃’, ‘묵죽도’, ‘별밤’ 등 미디어 아트계의 거장 이이남 작가 작품과 ‘룩앳미’, ‘여우와 무지개’ 등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 그리고 유기견 위한 컨텐츠 등이 전시되고 있다. 

1월 15일까지는 시민 참여형 컨텐츠도 송출되며, 운영 시간은 동절기 기준 18시부터 23시다.

가로 14.4m x 세로 2.4m의 대형 스크린에 일반 전광판이 아닌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선택됐다. 

스크린 설치가 쉘터 내부 이용객의 사용 경험을 해치지 않고 기존 정류소와 동일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쉘터의 관계자는 “도심에는 다양한 빛이 존재하지만, 문화와 예술의 빛은 많이 부족하다.더 좋은 빛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시범 사업을 거쳐 서울시 전체 중앙차로 389개소로 확장할 예정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버스 정류소에서 고품격 미디어 아트를 경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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