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조호용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주52시간은 우리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는 생명줄이자 기준"이라며 "그 기준을 멋대로 바꿀 수 있게 하겠다는 게, 바로 그 생명줄 끊어버리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120시간도 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제가 '사람 잡는 대통령 되려고 하느냐'고 세게 지적을 했었다"면서 "그런데 이제 보니 '노동자 잡는 대통령'이 신념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주 52시간 폐지가 논란이 되니까 '폐지가 아니라 유연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한다"며 "말장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한 마디로 '어게인 개발도상국'"이라며 "종부세, 양도세 등 각종 집부자 세금 없애서 토건개발 장려하고, 노동권은 전태일 열사 이전으로 퇴행시켜서, 기업들이 기계부품처럼 원하는 대로 노동자를 썼다가 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이미 가진 사람들만 더 잘 사는 기득권 불로소득 공화국을 더 강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일하는 시민들께서 이런 대통령을 허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시민들은 '주4일제'의 미래로 달려가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은 저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4일제 미래'와 '주120시간 과거'의 대결"이라며 "선진국행 후보와 개발도상국행 후보의 대결에서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