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시급에 준하는 노동 집약적인 밑색 과정
- 분량 압박에 작가는 ‘디지털 창작 노동자’, 건강악화는 덤

사진 : 아이코드랩 정승원 대표이사
사진 : 아이코드랩 정승원 대표이사

[내외경제TV] 여원현 기자 = “웹툰의 밑색 과정을 AI가 채색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단순 노동 집약적인 제작 과정을 AI가 대신함으로써 작가는 창작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테니까요”

정승원 아이코드랩 대표는 올 연내에 인공지능(AI) 채색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밑색 과정은 웹툰 제작 과정에서 꼭 필요하지만, 작업량은 많고 대부분의 작가들이 기피하는 과정으로 인공지능(AI) 채색 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작가들의 작업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아이코드랩의 인공지능(AI) 채색 서비스란 캐릭터 및 이미지를 인식하고 분할하여, 인물과 배경 등을 자동으로 채색해주는 기능으로 웹툰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창작자들의 제작 효율성을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정 대표는 “자동 채색 기술이 웹툰 산업에 실제로 적용이 되려면, 채색 결과물이 기존에 작가들이 사용하던 작업툴과 호환이 되어야 하고, 작업 레이어가 구분이 되는 수준이어야 한다. 
아이코드랩에서 출시되는 프로덕트는 필드테스트를 통한 피드백과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웹툰 제작 여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사진 : 아이코드랩의 AI 자동 채색 결과물이 클립스튜디오와 호환되는 모습

아이코드랩이 인공지능(AI)를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채색 서비스뿐만이 아니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사 사진 이미지를 웹툰 및 애니메이션의 배경으로 제작해주는 카툰화 필터 기술을 비롯하여, 3D 모델링 캐릭터를 활용한 자동 선화 기술, 광원에 다른 음영 효과 보정 기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아트 소스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소스 베리에이션 생성 기술 등 웹툰 산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모듈화하여 인공지능이 개선할 수 있는 작업 여건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정 대표는 K-웹툰은 도드라진 성장세만큼 제작 과정과 창작자의 여건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작자의 창작활동을 AI가 대신할 수는 없지만, 창작활동에 수반되는 공정들을 AI를 통해 개선함으로 인해서, 작가들이 온전히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라고 설명했다.

㈜아이코드랩은 연내 프로덕트의 출시와 함께 투자유치를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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