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호조…시가총액 9100억 달러 넘어

테슬라가 3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 9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3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 9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테슬라)

[내외경제TV] 김지은 기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5.68달러(1.75%) 오른 90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9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3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반도체 공급난에도 16억2000만 달러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또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 순익 1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실적이 호조에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시가총액도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9005억9700만달러(약 1059조원)였다. 한화 기준 가치 1000조원을 뛰어넘는 기업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가치 1조 달러를 향한 일류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테슬라가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보다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더 잘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한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테슬라 수익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에 주가가 1천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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