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직원, 의식회복 못하고 중태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를 마시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를 마시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경제TV] 김지은 기자=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신 뒤 쓰러졌다.

이들은 생수를 마신 직후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이 약 1시간의 시차를 두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으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사무실에서는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회사 직원 1명이 음료를 마신 뒤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독극물이 들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이 마신 생수병을 국과수로 보내 약물 감정을 맡기는 한편, 2주 사이 연달아 일어난 두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쓰러진 남성 직원은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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