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 쏠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인프라 확충 소식에 관련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 내외경제TV)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인프라 확충 소식에 관련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 내외경제TV)

[내외경제TV] 장희주 기자=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인프라 확충 소식에 관련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아파트는 총 주차면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각각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 설치해야 된다. 그로 인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디스플레이텍, 휴맥스, 에스트래픽, 원익피앤이 등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 디스플레이텍, +19.8%

31일 오후 2시 59분 기준, 디스플레이텍은 전일 대비 1320원(19.8%) 상승한 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스플레이텍의 시가총액은 1617억원, 시총순위는 코스닥 640위, 액면가는 500원이다.

디스플레이텍은 LCD 모듈 등의 기술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이번 주가 강세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디스플레이텍은 현대차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디스플레이텍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급등한 바 있다. 

◇ 휴맥스, +11.44%

31일 오후 2시 59분 기준, 휴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545원(11.44%) 오른 5310원에 거래 중이다.

휴맥스 주가 강세 역시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산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휴맥스는 스틱과 지난달 국내 유력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사업자인 대영채비의 지분 20%를 600억 원에 인수했다.

대영채비는 국내 1위 급속 충전기 제조업체로서, 국내 급속충전기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카카오도 투자한 대영채비는 미국 테슬라 한국 내 충전시설 납품권을 수주하고, 현대차 초급속 충전소 파트너사로도 지정돼 있다.

한편, 휴맥스는 지난 12일 휴맥스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162억2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4억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8억3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 에스트래픽, +15.15%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장 확대 소식에 에스트레픽 주가도 강세다.

31일 오후 2시 59분 기준, 에스트래픽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15.15%) 오른 9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트래픽은 세계 각국에서 도로교통시스템, 철도교통시스템, 요금수납시스템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에스트래픽은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과 함께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3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멤버십 특화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고, 최근 기아차가 시행하는 전기차 구매 고객 특화 프로그램 '기아 EV 멤버스' 제휴사로도 뽑혔다.

◇ 원익피앤이, +14.43%

31일 오후 2시 59분 기준, 원익피앤이는 전 거래일 대비 4150원(14.43%) 상승한 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피앤이는 이차전지 후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회사인 피앤이시스템즈는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양(10.95%↑), 에코프로(7.02%↑), 솔루스첨단소재(6.17%↑), 엘앤에프(5.80%↑), SKC(5.42%↑), 신흥에스이씨(5.66%↑), 피엔티(4.66%↑), 고려아연(4.15%↑) 등이 동반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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