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정동진 기자=버추얼휴먼 ‘수아’ 개발사 온마인드와 나스닥 상장 기업 AMD가 AMD 트레스FX(AMD TressFX)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AMD 트레스FX는 3D 캐릭터의 '헤어 시뮬레이션(Hair Simulation)' 기술로,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든다.

온마인드에서 제작한 ‘수아’는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랙티브(Interactive)가 가능한 버추얼휴먼으로, AMD가 공식 데모 영상을 공개한 이후 30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2천 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마인드 김형일 대표는 “사실적인 ‘헤어 시뮬레이션’ 기술 구현을 위한 파트너로 AMD가 수아를 선택했다는 것은 온마인드의 기술력이 인정 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실제 사람과 유사한 형태임에도 실시간 인터랙션(Interaction)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개발력은 글로벌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마인드는 버추얼휴먼 ‘수아’의 숏폼(Short Form) 동영상 콘텐츠를 틱톡(TikTok) 플랫폼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Z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밈(meme)’을 바탕으로 한 틱톡 챌린지 참여 콘텐츠와 자체 콘텐츠를 8대2의 비율로 제작 중이며, 주 2~3개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똑똑똑 챌린지'는 20만뷰, 아이유의 '라일락' 커버 영상은 1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온마인드는 향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아의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등 비주얼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수아’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캐릭터의 생명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유튜브에서는 음악 활동을 하는 ‘수아’의 면모를 통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매력도 어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버추얼휴먼 제작사 온마인드는 지난 해 11월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온마인드가 보유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버추얼휴먼 제작 기술은 향후 메타버스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