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고(故) 손정민 씨 사망이 재조명됐다.

 

1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고(故) 손정민(22)씨 의문의 사망 사건에 대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가 출연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최면을 (실종된 주의) 화요일과 목요일에 했는데 최면 담당하는 형사분한테 우리가 먼저 사정 얘기를 했다. (형사분 말이) 이런 경우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야 하고 최면인 안된다고 하더라. (친구 A씨 가족에게) ‘다시 한 번 잘 부탁 합니다’라고 했는데 변호인을 대동하고 왔단 얘기를 듣고 우리 아들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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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친구 A씨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대학교 관계자는 “함부로 말을 해줄 수 없는 부분이라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손을 저었다.

 

손정민 씨 대학교 선배는 “저희가 듣기로는 되게 성실하고 주변 친구들로부터도 인망이 두텁고 그런 좋은 학생이라고 들었다”고 손정민 씨를 기억했다. 하지만 손정민 씨와 A씨 사이에 대한 물음엔 “그 정도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 집 경비원은 “그 집은 나간 지 오래됐다. 며칠 됐다”고 이사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A씨 아버지 병원도 찾았지만 관계자는 “원장님은 출근 안 하시고 진료 안 하고 있다. 저희가 아무것도 말씀 못 드리는 입장이라서 저희한테 물어보시지 말아라”고 입을 닫았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A씨 측 변호사는 제작진에게 “저희의 기본적인 입장은 저희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손정민 씨 아버지는 “제가 맹세했다. 네 죽음을 꼭 밝혀주겠다고. 아빠의 마지막 약속이고 아빠 죽을 때까지 할 거다. 반드시 할 거니까 너를 이렇게 만든 게 있다면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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