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 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마스터 오브 로스터’ 대회의 우승자가 결정됐다. 우승자는 ‘오월의 숲’ 소속 이운석 로스터로, 6위까지 결선에 진출하는 본선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결선 진출자 중 한 명의 중도 하차로 와일드카드를 통해 극적으로 결선에 합류,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이운석 로스터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선수와 공정하고 유익한 대회운영을 위해 노력하신 대회 주최 측과 후원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본선 참가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커피로 선정된 것도 매우 영광인데, 운 좋게 와일드카드로 결승 무대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아직 얼떨떨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프로덕트 로스팅을 하면서 산지부터 품종, 등급까지 다양한 커피들을 로스팅할 기회가 많았고, 회사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로스팅 결과물에 대한 QC는 로스팅에 대한 고민을 더 깊게 만드는 계기였다”며 “이러한 경험은 변수가 많은 현장대회에서 조금은 더 침착함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시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대회를 준비하며 여러 프로파일을 연구하고 결과물을 커핑하는 과정을 함께 해준 우리 오월의 숲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이운석 로스터가 거머쥐게 된 상품은 ‘스트롱홀드 테크놀로지’ 사의 ‘S7 PRO X’ 모델로, 트리플 히팅 시스템 (대류, 복사, 전도)을 적용해 독립적인 20단계 변수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X-Lens를 통해 원두 표면 온도를 참조 데이터로 로스팅 프로파일을 정확하게 설계할 수 있다.

한편, 3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마스터 오브 로스터 대회는 사단법인 액츠29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액츠29와 아시아 스페셜티 커피 협회(ASCA)가 공동 주관해 서울의 한 행사장에서 3월 17일부터 3월 19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다. 

마스터 오브 로스터는 커피산업의 주 원료인 원두를 제조하는 스킬을 겨루는 대회로, 로스터들이 다년간 쌓아온 스킬을 공정하게 경쟁하고 이를 통해 실력 향상의 장을 열며, 나아가 대한민국 커피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만든 대회이다.

예선전에는 총 24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예선전은 출품 번호에 랜덤으로 신규번호를 부여하는 ‘더블 블라인드’방식을 사용했으며, 커피 생두 공식 스폰서인 GSC의 ‘케냐 AA FAQ 니에리 지아칸자’를 정수필터 공식 스폰서인 케이필트로의 ‘아쿠아퓨어 트윈필터 시스템’을 이용해 추출했다. 

마스터 오브 로스터 장동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대회 라이브 중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진행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세계 대회 또한 잘 준비해 한국 커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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