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애가 심형래를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13일 재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개그맨 심형래 편이 전해졌다.
이날 심형래는 엄용수, 이경애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심형래의 노래를 듣던 중 이경애는 “나는 사실 형래 오빠가 영화 안 되고 힘들 때 죽을까 봐 제일 걱정 많이 했다. 그때 방송에서 뵙고 그랬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너무 걱정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그때 스트레스로 오빠 얼굴 반쪽이 돌아갔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마음 속으로 빌었다. 오빠가 죽지 않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심형래는 “경애가 우니까 나도 노래하다가 너무 울컥했다. 다 누구나 어려웠을 적이 있지 않나. 사실 ‘발버둥 친다’ 이런 이야기를 듣기 싫었다. 전화번호를 다섯 번 바꿨다. 사람들이 전화해서 ‘요즘 어떠냐’는 말이 너무 듣기 싫었다”고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돈이 굉장히 많았다. 근데 영화 투자하느라고 다 썼다. 이제부터 벌면 된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다. 저는 지금 내가 제일 부자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다 내 재산이다. 그러면 부자지 않나”고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