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인증제’는 공과대학 졸업생 수에 비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엔지니어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에 처음 시행되었다.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설계 교과목을 도입하고, 수학과 기초과학교육을 강조하는 등 공학교육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고 현장 적응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인증졸업생에 대한 산업체의 만족도가 높아져 ‘공학교육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는 대학 및 산업체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공학교육인증제’는 2001년 2개 대학, 11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국내 83개 대학에서 461개 프로그램 (EAC: 412개, CAC: 45개, ETAC: 4개)이 시행 중이다. (2021년 2월 1일 기준)

이러한 공학교육인증제의 혜택을 받아,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를 졸업 후, 올해 S기업에 취업하게 된 ‘박ㅇㅇ’씨를 만나 보았다.

‘박씨’는 18년도에 학사 과정 졸업 후, 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에 취업해 1년간 근무를 했다. 그 이후, 2년여간 석사 과정을 거친 뒤, 올해 ‘S기업’ 연구개발팀에 입사를 앞두고 있다.

 

Q :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제가 들었던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은 ‘기계공학심화 프로그램’입니다. 저희 학과에서는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전공과목 이수를 앞두고, ‘공학교육인증제’를 계속 이수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선택을 하게 되는데 저는 그때 ‘공학교육인증제’를 선택하여 쭉 커리큘럼을 따라서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공학교육인증제’를 선택한 이유는 수업 체계가 잘 잡혀있기 때문이었다. 공학교육인증제 이수 체계도가 틀이 잘 잡혀있었고, 이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들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의심 없이 선택하게 된 것이다.

 

Q : 공학교육인증제가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나요?

A : ‘공학교육인증제’를 믿고 따라간 결과, 올해 취업을 준비할 때, 서류전형에 공학교육인증제 이수 여부를 확인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었고, 그 결과 저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취업한 ‘S기업’에서도 당연히 이수 확인 여부를 선택하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해외에 기업 연수나 이직을 준비할 때 ‘인증 졸업생’으로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공학교육인증제’를 선택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밝힌 ‘산업체 채용 연계’ 혜택은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한 학생들만이 받을 수 있는 취업 혜택 중 하나이다.

실제로,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하면서 들었던 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 과목들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고, 면접에서도 어필할 수 있었다는 게 그가 말한 ‘취업 비결’이다.

‘공학교육인증제’는 취업에도 혜택을 주지만, 회사에서 실무를 진행할 때도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 커리큘럼에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들으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실무에서도 똑같이 공학 문제들을 해결하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공학교육인증제’는 공과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을 통해 해당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이 수요자(산업체)의 요구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는 역량을 갖춘 우수한 엔지니어임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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