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불황 속에도 유통업계 골프 용품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한 모습이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고 실외스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유통 및 패션업계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골프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30대 젊은 층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용품들이 활발하게 팔리고 있다.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들을 겨냥한 트렌디한 제품들을 소개해본다.

노캐디 라운드를 즐기기 위한 필수템 ‘골프거리측정기’

최근 높아진 캐디피로 캐디 없이 진행하는 이른바 노캐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다보니 거리를 측정하기 위한 골프 거리측정기가 필수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만족시켜 줄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 ‘캐디톡’에서 초경량 골프거리측정기 ‘캐디톡 미니미’를 선보이고 있다. 

첨단 골프거리측정 기술이 집약된 캐디톡 미니미 골프거리측정기는 E-Slope(환경 슬로프) 기능을 장착해 사용자 자신이 서있는 필드의 경사도와 클럽별 볼의 탄도의 알고리즘을 반영해 정밀한 거리를 추천한다. 

2020년 독일 iF디자인어워드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제품 디자인 부분을 수상한 ‘캐디톡 미니미’는 본체와 분리된 리모컨을 통해 버튼 누를 때 생기는 손 떨림을 원천 차단하고 가로 레이저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핀 측정이 가능하다.

필드위에서도 패션에 민감한 2030세대 ‘골프웨어’

2030 골퍼들은 필드 위에서도 패션에 민감하다. 골프웨어 생산업체 그린조이는 스타일과 기능성을 살린 프리미엄 골프웨어 라인 ‘지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세련된 감성의 ‘스타일리시 라인’과 고급스러운 감성의 ‘트래블 라인’, 모던한 메탈릭 감성의 ‘퍼포먼스 G블랙라인’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

그린조이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기능성 소재를 강화했고, G와펜과 G로고 패턴으로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한 감성을 더해 젊은 층을 공략한다.

스윙의 시작과 끝을 완성하는 골프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 자세인데, 스윙의 시작과 끝을 완성하는 것은 지면과 맞닿은 골프화다. 에코(ECCO) 골프에서는 바이옴(BIOM) 하이브리드 4세대 모델인 ‘바이옴 H4’ 골프화를 선보이고 있다.

발의 자연스러운 모양과 움직임을 기반으로 설계해 지면을 더 가깝게 느끼도록 제작됐으며 현대적이고 스포츠화의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어텍스 기술로 방수가 가능하며 발을 건조하고 편안하게 유지해준다. 백스윙부터 피니시 동작까지 안정된 접지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용품 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 골프의 대중화 흐름 속에 늘어나는 2030 골프족들의 수요가 골프용품 시장을 새롭게 활성화시키고 있다”면서 “젊은 층의 트렌드와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공략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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