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슈에이샤, 원피스·베르사유의 장미·이노센트 등 명작을 블록체인으로 정보 기록

Startbahn Cert로 기록되는 원피스 / 자료=슈에이샤
Startbahn Cert로 기록되는 원피스 / 자료=슈에이샤

원피스, 베르사유의 장미, 이노센트 등의 추억 속에 남아있던 명작의 명장면을 블록체인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됐다. 

이전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블록체인을 저작권 수호천사로 활용해 과거 셀(Cel)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이나 현재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의 디지털 아트를 블록체인으로 기록하는 등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또 다른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일 스타트반(Startbahn)에 따르면 日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와 협력해 원피스, 베르사유의 장미, 이노센트 등 총 3개 작품에 블록체인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도입했다. 

원피스의 '리얼 칼러 콜렉션' A1 사이즈 / 자료=슈에이샤
원피스의 '리얼 칼러 콜렉션' A1 사이즈 / 자료=슈에이샤

슈에이샤는 2008년부터 만화의 원화를 디지털로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진행 중이며, 슈에이사 망가아트 헤리티지(SMAH, SHUEISHA MANGA-ART HERITAGE)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판매에 나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재 3개의 작품만 공개했지만,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SMAH로 슈에이샤와 협력을 시작한 스타트반은 예술 작품을 위한 블록체인 인증서 발급 서비스 'Startbahn Cert'를 개발한 블록체인 기업이다. 또 일본의 표준 NFT를 위해 현지 블록체인콘텐츠협회의 회원으로 참여, 예술의 가치를 블록체인으로 기록해 종이 인증서를 대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슈에이샤가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이전부터 애니큐도 진격의 거인, 일곱개의 대죄, 공각기동대 SAC2045, 슈타인즈 게이트, 마법사의 며느리, 로봇 걸즈 등 주요 작품의 명장면을 NFT로 기록해 디지털 아트 소유권을 판매한 바 있다.

스타트반의 블록체인 인증서 발급 서비스 'Startbahn Cert' / 자료=스타트반
스타트반의 블록체인 인증서 발급 서비스 'Startbahn Cert' / 자료=스타트반

슈에이샤는 애니큐와 달리 블록체인을 활용하지만, 디지털 아트 대신에 잉크로 인쇄해 별도의 에디션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대신 품질 담보를 위해 작품마다 최소 5장부터 최대 20장까지만 한정으로 인쇄하며, 스타트반의 'Startbahn Cert'으로 작가, 작품, 유통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슈에이샤 관계자는 "종이로 된 우너화를 어떻게 정리하고 저장해서 운용해 나갈 것인지는 중요한 과제다. 최적의 인쇄 기술로 고품질의 작품을 제작해 가치를 보장하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블록체인 인증서를 발급해 영구적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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