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탑골스타들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안전지대 패션의 박기표 대표가 SBS 아침드라마 ‘2020 불새’에 출연하며 호응을 얻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안전지대(Safety Zone) 매장에서 사업가이면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대표를 만나 근황을 들어보는 한편, 박대표와 인연이 깊은 R&B 가수 김조한의 인터뷰도 함께할 수 있었다. 박대표는 현재 가수 김조한에게 연기와 음악 레슨을 받고 있다.
Q: 드라마에 배우로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연예인들에게 의상 협찬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방송에 출연하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평소 방송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마침 이유진 작가의 SBS 아침 드라마에 오디션 볼 기회를 있어 도전을 했고 통과해서 지금 출연하고 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Q:불새는 2014년 시청률이 최고였던 드라마였는데 출연 소감은?
많은 호응을 받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 이 작품을 통해서 드라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욕심이 생겼다.
Q:오래전에 나는펫에 출연할 때도 관심을 받았었는데 왜 방송을 그만 두었는지?
경영 수업 때문에 해외로 유학을 가 있었다. 아쉽지만 방송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고, 나는펫에 출현했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다음 작품을 선택하는게 어려움이 있었다.
Q: 방송 출연할 때의 패션 센스가 뛰어나는데 코디가 있는지?
코디는 없다. 스스로 의상을 정하는데 어린시절부터 집안에서 이어온 패션 사업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Q:사업을 하고 있어 팬들은 사업얘기도 궁금해 할 것 같다. 패션 브랜드 ‘안전지대’ 브랜드가 한때 패션계를 주도했던 적이 있었다. 탑골스타들에서 부터 패피들에게 단연 1등 브랜드였는데 한동안 주춤했었다.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인가?
요즘은 워낙 변화가 빨라서 사실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지만,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계속 공부하면서 잘 만들어 갈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추후 공식적으로 발표 하겠다.
Q. 가수 김조한에게 음악 레슨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노래를 잘 하는가?
패션과 음악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평소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 기회가 되어서 가수 김조한에게 배우게 되었다.
Q. 가수 김조한에게 음악 레슨을 받으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알앤비 장르를 좋아하는데 김조한은 랩을 훨씬 잘 하신다고 하셨다. 나에게 랩을 잘하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김조한 덕분에 알게 되었다. 음악계에서는 최고인 김조한에게 음악 공부를 배우게 된 것은 더 없이 기쁜 일이다. 김조한을 만나 음악레슨 중인 대니박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김조한은 우리나라 명실공히 최고의 R&B 가수로 통하는데 대니박의 음악성은 어떤가?
대니가 레슨을 받기 시작하고 며칠 후에 온몸이 아프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듣고 ‘아, 이 친구 정말 음악을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왜냐하면 노래를 하면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몸이 아프다.
그만큼 대니는 취미가 아닌 진심을 다해 공부를 하고 있다. 거기에 집중력도 강해서 잘 따라 오고 있고 있다. 음악과 연기는 비슷하다. 레슨을 통해서 대니가 많이 느낄 것 같다.
예를 들면 연기는 그냥 하는게 아니라 그때 맡은 역할의 주인공이 되듯이, 노래도 내 것으로 만들고 그냥 노래를 잘하는게 아니라, 보고 듣는 사람들에게 느낌이 전달되야 한다. 대니는 감성도 풍부하고 전달력도 늘고 있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
Q. 팬들에게 한마디….
좋은 작품에 들어왔으니 끝날 때 최선을 다하겠다. 드라마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고 항상 아름답고 행복한 나날이 가득인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 건강하세요.